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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편의점비교 일본편의점간식리뷰 일본편의점술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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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은 주요 체인점이 3개가 있다.
패밀리마트(우리나라 CU), 세븐일레븐, 그리고 일본에만 있는 로손 
3박 4일 동안 하루에 하나씩 편의점에서 야식을 구매했다.
첫날 세븐일레븐에서는 2197엔, 둘째 날 패밀리마트에서 3701엔, 셋째 날에 로손에서는 880엔, 그리고 어묵탕을 사기 위해 세븐일레븐 1632엔을 추가 구매함.

 
첫째 날, 세븐일레븐 2197엔어치 먹거리리뷰

 
간식 중에 푸딩을 좋아하기에 푸딩으로 보이는 건 다 집어온 듯. 먹어보고 나니 푸딩, 당고, 티라미수?, 과일푸딩였다.
세븐일레븐 일반푸딩은 무난했고, 티라미수는 평범했다. 근데 과일푸딩은 한국에서 먹는 싸구려푸딩과는 차원이 다른 탱탱한 귤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그리고 기대 안 하고 맛본 당고는 진짜 쫀득하고 맛있었음. 간장베이스 소스와 같이 먹는데 진짜 일본은 간장소스만큼은 잘 만드는구나 싶었다. 
떡 질감을 그렇게 좋아하는 게 아닌데도 일본 당고는 쫀득하면서도 고소하고 마를 섞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부드러운 느낌까지, 정말 딱 내 취향이었다. 간장도 감칠맛이 한국과는 확 다른 짜지 않은 풍미랄까, 당고랑 너무나 잘 어울린다.
한국에서 당고 먹고 실망했었는데, 그건 일본간장 베이스가 아니라서 그랬던 것 같다.
일본에서는 당고 강력추천!

과자랑 맥주를 빠지면 섭하지. 오리온 맥주가 오키나와의 원산지라 한번 사봤다. 오리온 맥주는 매일밤마다 한 캔 씩 까서 마셨는데 라거도 맛있고 과일향이 가미된 것들도 다 괜찮았다. 오리지널 라거가 제일 무난한 듯.
 

과자는 김맛 감자칩과 스테이크맛 치토스? 같은 과자를 사봤는데 맛있다는 느낌이 아니었다. 그냥 밍밍한 느낌? 일본과자를 잘못 집은 건지 원래 다 이런 스타일인지 모르겠지만, 첫날 과자 먹고 실망해서 다음날부터는 과자칩을 사진 않았다.
 
둘째 날은 패밀리마트에서 3701엔 먹거리 리뷰

패밀리마트에서 우유푸딩이랑 빵이 들어간 푸딩, 오리온 라거, 과일향맥주, 그리고 어묵탕 등을 샀다.
여기서 어묵탕을 산 건 신의 한수였다! 맨 처음엔 솔직히 어떻게 사는지 몰랐다가, 앞의 일본인이 오뎅탕을 구매하는 것을 보곤 비슷하게 따라해서 구매하였다. 일본편의점에서 오뎅탕을 꼭 한번 사 먹어보라고 했던 말을 들었었는데, 먹고 나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어묵탕에 들어간 내용물들이 다 하나씩 가격이 매겨져 있는데 100~200엔 사이었고 하나씩 궁금해서 고르다 보니 어묵탕값만 천 엔대 후반으로 나왔다.
 

일본편의점 어묵탕은 정말 술안주로 최고봉인듯! 배가 고픈상태가 아녔는데도 너무 맛있어서 쭉쭉 들어갔다. 오뎅탕 국물의 감칠맛이 아주 농후하고 풍부하고 정말 오래 삶아서 우려낸 맛이 났다. 
그 맛있는 국물에 오래 절여진 어묵들은 진짜 한입 베어 먹으면 육즙이 팡하고 터지는 맛이었다. 무도 진짜 맛있고, 특히 마떡이 들어간 유부는 천상의 맛이었다. 소고기힘줄이나 나머지 어묵들도 정말 잘 어울렸다.
일본 오뎅탕을 한번 먹고 나니까 한국에서 여태 먹었던 오뎅탕은 마치 외국에서 먹는 김치찌게와 같은 거라는 걸 느낌. 오뎅탕을 흉내내는 물탄 짜가탕? 아무튼 일본 오뎅탕은 차원이 다른 맛!!

세븐일레븐 푸딩도 두 개 정도 사봤는데 값비싼 우유푸딩과 빵과 생크림이 들어간 싸 보이는 푸딩을 사봤는데 둘 다 내 취향이 아니라서 다 먹진 못했다.
마지막 밤엔 라손을 갔는데 괜찮은 먹거리가 없어서 급하게 세븐일레븐을 들려서 어묵탕을 추가 구매했다. 그리고 돈키호테에서 산 푸딩도 먹음

라손에서는 멜론빵, 냉동타코야끼를 구매했는데 냉동타코야끼가 정말 노맛이어서 한입 먹고 말았다. 그러나 오뎅탕은 명불허전 정말 짱짱이 었다! 국물은 편의점마다 차이가 있는지 둘째 날보단 국물맛이 옅어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한국 오뎅탕과는 비교불가 맛이었다.
마떡이 들어간 유부주머니는 정말로 한국에서도 먹고 싶음ㅠㅠㅠ 한국에서도 오뎅탕을 팔았으면 좋겠다!!

돈키호테에서 산 값비싼 푸딩. 딱 봐도 맛있어 보여서 2개를 구매했는데 정말로 맛있었음. 여태 먹은 푸딩 중에 이 제품이 제일 맛있었다. 
 

돈키호테에서 500엔 주고 산 바다포도. 따로 식당에서 먹었던 바다포도는 맛있었는 데, 이 바다포도는 짜고 비렸음. 톡톡 터지는 식감은 좋았지만 아무래도 비려서 남겼다. 맛있게 먹으려면 따로 요리를 해야 하는 듯. 간장양념으로 해서 먹으면 딱 술안주 일 거 같다. 
 

일본 3대편의점을 모두 털어봤는데 오뎅탕이 제일 맛있었던 패밀리마트가 괜찮았던 것 같다! 색다른 먹거리도 다양해서 좋았기도 했고말이다. 그리고 3대중에 로손 편의점이 제일 평범하고 밤에는 오뎅탕이나 즉석식품들이 모두 치워져있어서 아쉬움. 
먹거리 다양함으로 굳이 서열을 따지자면

패밀리마트>세븐일레븐>한국 편의점>로손 이랄까.
지금도 오뎅탕이 너무 생각남 ㅠㅠㅠㅠ 일본 편의점에 들린다면 오뎅탕은 꼭 먹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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