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시절에 트레킹이나 원정대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적이없어서
언제 여유가 생긴다면 그런 경험을 꼭 갖고 싶었다!
활동적인 지인이 열흘동안 국내걷기랑 제주도 일주일자전거 타기 등등
했던 소감을 나한테 들려주었었는데 그게 얼마나 멋져보이던지
직장인이되서 정말 하지못한게 마음에 남았었다.
하지만 난 이제 백수 ...
여러 고난(?)을 이겨낼 프로그램을 참여할 기회가 생긴거다.
이곳저곳 여러 프로그램을 찾아보다가
스포츠 아이더와 함께하는 코리아둘레길 1박2일 여정에 참여할 수 있게되었다!
https://blog.naver.com/eiderfriends
이곳에서 신청자 모집공고를 낸다. 주기적으로 일반인과 함께하는
액티비티 클래스를 열어서 괜찮은 듯!
코리아둘레길은 우리나라 동서남북을 해안따라 둘러서 가는 길인데 총 4500km고
아직 동해안이랑 서해안 구분만 길이 만들어져있다.
조만간 다 이어지도록 만들 생각이라고 한다.
그중 우리는 해파랑 39 - 40 길 총 28km를 넉넉하게 1박2일동안 캠핑짐을 매고 가는 여정이었다.
캠핑이 처음이고 짐을 매고 간다는 것에
매우 걱정이 많아 이것저것 찾아보느라 바빴다.
다행이 캠핑을 많이 했던 친구의 도움으로 침낭을 빌리고
아이더측에서 나머지 캠핑도구를 지원받았다.
기본적으로 가방2/ 의자2/ 버너/ 텐트/ 매트2/ 캠핑용 코펠을 지원받았다.
그리고 정말중요했던 옷!!
아웃도어 관련 옷이 전혀 없었어서 그냥 집에 있는 옷으로 대충 입고가려다
급하게 하루전에 아울렛가서 산 옷들이다
아이더 바람막이와 등산하의, 등산상의, 나이키 운동화를 사서 총 15만원을 질렀다 ㅋㅋㅋ
그래도 아울렛에서 싸서 할인받아서 좋게 산거라 만족!
그리고 정말 사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일반옷 면재질로 입고갔으면 축축한 옷입고 다녔을 듯 ㅠㅠ
아침에 안개와 분무기같은 비가 내렸어서 진짜 날씨가 습했었다.
아웃도어 재질은 금방금방 말라서 1박2일동안 정말 잘 입었다!
나랑 같이갔던 트레킹초보 친구는 그대로 면재질 옷을 입고가 하루동안 축축하고 추워했다는..
그리고 중간중간 먹을 간식과 응급치료물품, 기본세안, 화장품, 충전기, 양말 등을 챙겼다.
저걸 다 가방에 넣고 등에 지고 다녀야하기에..
최소한으로 넣으려고 해도 이정도였다..ㅋㅋㅋㅋ
총 10kg정도 된듯
1일차는 안목해변부터 경포호 - 경포해변을 지나 솔향기캠핑장까지 가는 18km 여정이었다.
10시반에 출발해서 5시까지 도착이였는데 시간은 점심시간을 포함해서 넉넉히 줬던듯!
중간에 점심도 먹고 카페도 가서 1시간 반정도 쉬는 타임도 갖었다.
첫 스타트지점에서 기념사진 한방:)
다리를 건너면서 오른쪽 동해안을 보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하니 지루하지않았고
배낭무게도 들만 했다.
친구와 수다떨면서 쭉 가다가 점심쯤 이렇게 벤치에 앉아
지급해준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전투식량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었다 ㅋㅋㅋㅋ
역시 고추장이 최고시다.
양도 많고 푸짐했다 !!
트레킹다음에 갈 때 전투식량으로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
밥먹고 든든한 마음으로 출발 ㅎㅎㅎ
아이더측 사진작가분도 따라다녀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좋았다.
정말 그림처럼 이뻤던 동해안
13km쯤 힘들어서 들렀던 카페다.
독일인이 지은 카페로 독특했다 ㅋㅋ
4시쯤경에 겨우 솔향기 캠프장에 도착했다.
텐트를 설치하고 완전 뻗어버림...
구슬비가 두번정도 내렸었지만 나름 첫일차라 괜찮았다.
배급받은 고추장찌게, 오삼불고기, 햇반, 맥주로 저녁을 알아서 해먹었다.
이소가스를 편의점에서 산다음 버너를 이용해 물을 끓이고
햇반과 편의점에서 산 국물떡볶이와 같이 먹었다.
세가지 반찬에 다 고추장이 들어간게 실화냐
조명이 없어서 핸드폰 소주병 후레쉬 빛으로 겨우겨우 먹었음ㅋㅋㅋ
테이블도 없어서 편의점 주인분에게 부탁하여 플라스틱박스로 대처했다
캠핑에 테이블은 꼭 필요한듯.. 안그럼 바닥에서 먹을 수 있다 ㅠㅠ
다음엔 램프랑 테이블도 캠핑장비에 꼭 챙기는 걸로!!
트레킹캠프 인플루엔서인 두두부부 이하늘작가 부부
미국등 여러 나라의 트레킹 코스를 두명 다 3관왕을 하셨단다.
여자분이 모든 걸 내려놓고 남편분을 따라 가셨다고....정말 사랑의 힘이란b
아직까지도 4년째 신혼여행겸 트레킹중이라 한다.
이 때부터 사실 너무 피곤해서 졸긴했지만 ㅋㅋㅋ
잘 마무리하고 친구와 수다를 떨며 잠이 들었다.
밖이 좀 쌀쌀해서 걱정했는데
텐트안은 따뜻해서 다행이였다! 친구한테 빌린 침낭도 두꺼운 거라 그런지
옷 껴입고 침낭에 들어갔더니 더울 정도였다.
이렇게 아늑하게 잘 수 있다니
이래서 캠핑장비에 그렇게 욕심을 쏟는 거구나...
10kg 짐을 매고 18km를 걸었는데
무난하고 괜찮았었다.
1일차까지는....ㅋㅋㅋㅋ
완주후기는 2일차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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