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로 군산 철길마을, 복성루, 이성당
9월 추석기간에 가을여행으로 갔던 군산. 처음으로 가본 지역으로 중국집과 철길마을이 유명하다고 해서 가봤다.
철길마을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래된 철길이 나오기 시작한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이렇게 이름 낙서가 많다. 우정여행, 커플여행 등 유치하지만 사람들은 기록을 남기고 싶어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저 안쪽이 그 유명한 철길마을이다.
철길을 따라 좌우로 옛날 가게들이 즐비해있다. 장난감, 뽑기, 불량식품을 파는 곳이 가득하다
나도 궁금해서 친구와 해봤다. 땅에 터지면 터지는 콩 폭탄과 불량식품 아폴로를 받았다. 초등학생 때 빨대로 쪽쪽 빨아먹던 그 맛 그대로였다.
옛날 교복을 빌려주는 가게도 많다. 내 전세대가 입던 옛날 교복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나갈 때마다 4050대 아주머니들도 교복을 빌려서 입으시는 분이 간간히 계셨다.
친구가 궁금하다고 사본 번데기. 옛날엔 못도 모르고 먹었었는데 실체를 알게 된 후론 잘 못 먹겠다.
빠질 수 없는 뽑기. 어렸을 때 뽑기가 너무하고 싶어 국자로 몰래하다가 많이 태워먹었다. 엄마한테 맞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지금은 하나 체험하고 만드는데 무려 3천 원. 가볍게 추억팔이로 좋다.
군산의 유명한 빵집. 이성당에서 간단히 부추빵과 단팥빵을 사 먹었다. 근데 조금밖에 안 사서 후회했다. 부추빵이 너무 맛있어서 더 사려고 했지만 이미 매진. 아쉬웠다.
그리고 진짜 맛있었던 복성루 방문. 5대 짬뽕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1시간가량 줄을 서서 들어갔다. 복성루 말고도 근처에 지린성, 수송 반점도 유명한 곳인데 이곳이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이곳을 골랐다. 오후 4시까지 영업하므로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기대했던 짬뽕은 일반 짬뽕집보다 살짝 맛있는 정도였다. 중간에 사장이 바뀌었다는 말이 사실인가 보다. 5대 짬뽕집까지는 아닌 듯, 양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궁금해서 시켜본 물짜장이 엄청 맛있었다. 담백하고 깔끔한데 깊은 풍미의 맛을 가졌다. 서울에서 물짜장을 파는 곳이 있다면 매주 먹고 싶을 정도로 내 취향을 저격했다.
정말 좋았던 군산. 당일치기 여행으로 하루 둘러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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