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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자궁경부 이형성증 판정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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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에 첫관계를 시작해서 그로부터 5년...

나는 자궁경부 이형성증 1단계 진단을 받았다


성병, hpv 이런거에 너무 무지했고 그냥 학교에서 맞으래서 가디실 4가만 21살때 맞았었다.

딱히 자궁에 문제가 없었고
산부인과는 가본적도 없었다


그런나에게 이제...산부인과를 계속 가야되는 일이 생겨버렸다ㅠㅠㅠ


그동안 검진과정은


2017 반응성세포변화 - 회사검진
2018 정상 -회사검진
2019.02 비정형세포 아스쿠스(ass-us) - 자궁경부암무료검진
2019.08 cin1 - 자궁경부암재검진



재작년에 염증이 있다고 떳지만
바로 작년에 다시 정상이길래

아무생각을 안했었다.


그러다 슬슬 내주변 언니나 친구들이

산부인과 갔다가 이형성증을 판정맞고
레이저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하고...


한국 남자들의 성매매확률이 80프로에 육박하여 안전지대가 없다는 점
내주변은 아닐줄 알았지만

사실은 주변에 공공연하게 많이하고 다녔다는 걸 내가 직접 체감해버렸다

그 후, 나에게도 위기감이 생겼고
여기저기 자궁경부암과 성병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Hpv  인유두종 바이러스
이건 콘돔을 착용해도
걸리는 위험한 녀석이다.

번호로 매겨진 100여종의 종류가 있지만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제공자인
고위험 바이러스 몇가지가 있다.

나는 가디실4가를 맞은상태였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뭔지도 몰랐다ㅠㅠ


이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한번걸리면 완치도 어렵고 평생관리 해야하는 바이러스인데

성교육에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정부에서 2년마다 무료로 자궁경부암검진을 해주길래 혹시나 했다가 지켜보는 단계인 아스쿠스 판정을 받았다.



질염이라든가 성관계로 인해 염증까지는 날 수있지만 그 후 진행되는 건 hpv가 원인일 확률이 90퍼센트 라고한다.

결국엔 나도 이미 걸려있었던 것....


하지만 이때 20대여성들은 40퍼 확률로 나아지기도 해서 지켜보는 단계라 했다.


그냥 나도 의사가 6개월뒤에 재검사 하시면 된다라는 안내만 받고 약처방도 안해주고 가볍게 말하고말길래

사실 이때까지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않았다ㅠㅠㅜ


이게 수술하기는 애매해서 병을 키우는 단계라는 뜻인줄 알았다면

좀 더 몸조리를 했을텐데 아쉽다..



궁극적으론 6개월동안 난 내몸에 암세포전단계를 키우는 꼴이 됬고


개인병원이 아닌 대학병원까지 가서
조직검사까지 받게되었다

아흑....


2019.08.19 조직검사

조직검사, hpv, 초음파검사를 받고


총 26만원이 나옴..
초음파는 비보험이라 따로 11만원..눙물


내가 만약에 이런 지식들을 20대 초중반부터 알았다면

남자친구 사귀기 전후 주기적으로,
그리고 헤어진다면 종합검사를 꼭 받았을테고

안좋게 나온다면 병원비 반이라도  청구했을텐데



정확하게 누구에게 어느 시기에 걸린지 몰라서 의심만 할뿐...

다시 뭐라할수도 없다..


손해는 진짜 여자뿐이다ㅠ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누가 나에게 옮긴건지 의심은 간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꼭 당해봐야 알수있는거지,
순진한 20대초중반 여자들은 그냥 당하고 마는거다


이 병에 걸렸다고해서 여자가 문란하다 이런뜻은 아니고
단지 운이 없었던 것뿐, 그리고 무지했던 것뿐,


앞으로 이 병의 치료과정을 있는그대로 쓸까한다.
그리고 어린나에게 미리 들려주었다면 좋았을 성매매, 원나잇하는 남자들을 거르는 팁도 적을 생각이다


모쪼록 몸조리하고 잘 견뎌봐야지..

#자궁경부이형성증 #cin1 #자궁경부암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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