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미니 화로 요즘 난리다. 나 혼자 산다에서 경수진이 소고기를 미니 화로에서 구워 먹는 장면이 방송을 타고부터다. 하지만 내심 궁금하다. 저걸로 제대로 음식이 익기는 하는지. 그냥 모양내기 용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미니 화로로 고기와 야채가 제대로 익혀질까?
먼저 화로를 쓸 때 사용하는 고체연료다. 가장 단점은 연기가 안 나서 실내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 단점으로는 화력을 일정하게 유지해주지 못한다. 2명이서 소고기 3인분을 먹는데 저 고체연료를 3개가량 사용했다.
고기 먹다가 중간에 판을 올리고 고체연료를 다시 갈아줘야 해서 불편한 감이 있다.
꽤나 두꺼운 소고기를 써봤다. 처음엔 좀 시간이 걸리나 했는데 웬걸! 잘 익혀진다. 혹여 잘 안 익을 까 봐 좀 오래 나뒀다가 웰던으로 다 익어버리고 말았다. 이런...
진정한 소고기의 맛은 핏기가 살짝 올라오는 미디어 레어맛이 아니겠는가.
일반 프라이팬에 굽는 것처럼 두꺼운 소고기도 잘 익었다. 화력이 생각보다 세다.
미니 화로로 먹는 큰 장점은 바로 갓 구운 음식을 먹는다는 것. 익자마자 바로 젓가락으로 집어먹으니 따듯한 육즙이 바로 입안으로 흘러나온다. 유레카!
통으로 썬 버섯도 좀 있다 보면 익는다. 버섯 가득 즙이 나오는데 후르릅거리니 같이 먹던 친구가 주스 마시는 줄 알았단다. 미니 화로로 통 버섯도 오케이!
옥상에서 또는 베란다에서 아니면 작은 원룸에서 연인과 분위기 좋게 먹는 식사로 안성맞춤이 아닐까 한다. 고기가 익을 때까지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천천히 먹으니 과식도 안 하고 정말 한입씩 먹을 때마다 질리지 않는다.
식지 않는 음식처럼 우리들의 대화와 입도 식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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