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 기초화장품 정착기
나는 속건성 지성피부라 화장품을 고르기가 어렵다. 너무 유분기 없는 것을 사면 속이 당겨서 좁쌀여드름이 나고 그렇다고 유분기가 조금 들어가면 곧바로 화농성 여드름이 생긴다.
어렸을 때 그래서 여드름화장품으로 유명한 크리니크를 사용했다. 근데 면세점에서 사는데도 일 년에 20~30만 원을 쓰니 솔직히 돈이 아까웠다. 게다가 화한 향도 그렇고 나이 들수록 자극적이라 느껴져 부담스러웠다. 크리니크를 사용한다고 해서 타 화장품보다 여드름이 들 날 뿐이지 안나는 것은 아니었다.
그 후로 천연 화장품인 시드물에 정착해서 2~3년 동안 사용했다. 시드물을 사용하면서 여드름 투성이었던 피부가 많이 가라앉았다. 온라인 구매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했지만 용량이 문제였다. 30ml, 50ml 이렇게 판매하니 1~2달에 한 번씩은 구매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리고 용량 대비 가격을 생각하면 그리 싼 브랜드가 아니었다.
더 저가의 나한테 맞는 화장품을 찾아보던 중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피지오겔을 사봤다. 150ml 두 개를 3.9만 원에 판매하니 200ml에 약 6개월을 사용하는 나로서는 거의 일 년에 5만 원으로 데일리 로션을 사용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복합성 피부에도 좋다고 해서 구매했다. 하지만 유분+기름기가 가득한 로션이었고 지성피부인 나한텐 맞지 않았다.
그래도 양이 아까워서 4개월가량을 사용했는데 잠재웠던 여드름 피부를 다시 일깨워주는 부작용이 생겼다.
PX 대표 화장품
닥터지 화장품은 처음 선크림만 사용했었다. 무기자차 선크림으로도 유명하고 착한 성분이 들어있어서 유명 유투버가 강추하는 아이템이었다. 선크림 종류도 다양해서 그린, 핑크, 블루색의 선크림 제품마다 톤 업, 보습 등 기능이 들어가 있었다. 종류별로 사용했는데 여드름도 안 나고 괜찮았다.
남자 친구의 예비군 훈련을 가서 PX에서 화장품을 싸게 판다는 것을 작년에 처음 알게 됐다. 특히 PX에 있는 화장품 중에 닥터지 화장품이 엄청 값싸게 판다는 정보를 듣고 닥터지 선크림을 부탁했다. 하지만 이미 다 품절이 되어 남자 친구는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멀티 플루이드 로션 제품을 2개를 사 왔다. 정가는 2.4만 원인데 PX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6천 원 정도였다. 이럴 수가...
반신반의하면서 사용했는데 데일리용으로 쓰기 간편하고 이것만 바르고 자도 속 땡김이 전혀 없었다. 무엇보다 여드름이 나지 않았다. 닥터지 제품들 자체가 나에게 맞는 성분만 들어있는 것을 느꼈다.
그 후로 기초화장품도 닥터지로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PX는 주변에 군인이 지인으로 없는 이상 매번 구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달팽이 크림으로 유명해서 아침 일찍 PX에 가야 겨우 살 만큼 효자 화장품이다 보니 마음처럼 구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닥터지는 한 사람당 3개? 4개까지만 구매가 가능해서 사재기도 불가능했다.
답은 중고나라
바로 중고나라에 검색해봤다. 왠지 직업군인이나 지인들이 판매할 것 같아서다. 역시나 개인이 사재기해놓고 인터넷에 주기적으로 판매하는 분들이 계셨다. 원가보다 1/2 가격에 팔고 있었다. PX에서 6천 원 정도에 판매한다면 거기에 3천 원을 더 붙여서 9천 원에서 만원 정도선에 판매를 하고 있더라.
그래서 토너, 클렌징 폼, 로션 2개 가격 모두를 4만 원 정도에 구매했다. 수분 로션까지 산다면 기초화장품 세트를 총 5만 원에 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겠다.
시드물을 사용했을 때는 2개월마다 대략 5~10만 원 유지비용이 들었는데 이제는 저렴하게 닥터지 기초화장품 세트 모두를 6개월에 5만 원 유지비용으로 가능했다. 와우!
미용 관련 소비는 욕심을 부리면 진짜 한도 끝도 없이 유지비용이 드는데 1년에 10만 원선의 미용제품이 해결 가능하다니 완전 꿀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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