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재방문하는 곳은 정말로 예약 전쟁인 곳이거나 가격에 비해 양과 퀄리티가 좋은 곳이다. 지금은 예약하기 수월한 곳인데 이때 예약했을 당시엔 2~3달 전에 예약했어야 했던 스시 오마주 디너 마지막 연말에 2번째 재방문했던 후기이다.
정갈하게 나온다. 나는 이렇게 사이드로 손님이 먹을 수 있게 여분의 생강과 고추냉이를 주는 편을 선호한다. 안주는 곳도 따로 요청해야하기에 귀찮다.
겨울엔 방어를 빼놓을 수 없지. 부드럽게 넘어가는 방어 사시미.
고등어. 고등어껍질을 살짝 태워서 맛을 낸 고등어.
전복 찜으로 요리한 전복은 두부를 먹는 것처럼 부들부들했다.
문어조림 여기 오마주의 문어조림은 참 간질 맛나면서 술안주로 딱인 듯하다.
북방조개 쫄깃한 맛이었다. 고소하고 짭조름했다.
조개 장국 시원한 맑은 장국. 오동통한 대합 조갯살이 들어있었다.
바닷장어 튀김과 얇게 썬 오이지가 함께 나왔다. 바닷장어 튀김은 처음 먹었지만 역시 장어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참돔. 오마카세에 기본인 맛
김에 감싼 연어알 톡톡 터지는 연어알. 주로 맛보다는 식감으로 먹는다.
삼치. 위에 올려진 마늘과 훈연의 향기가 일품이었다.
금태 덮밥. 금태는 역시 맛있다. 비싸서 그렇지. 기름이 많지만 정말 담백하고 맛있는 덮밥이었다.
전갱이. 위에 올려진 채소? 와 같이 먹으니 기름진 맛과 잘 어울렸다.
참치뱃살. 역시 제일 맛있는 건 뭐니 뭐니 해도 참치 뱃살. 아무리 고추냉이를 얹어도 기름진 참치 탓에 맵지 않게 느껴진다.
제일 좋아하는 우니 군함 말이. 이날 우니 상태가 매우 좋았다!!
네기도르로 다진 참치살과 단무지를 섞었다. 그리고 오른쪽은 고등어봉초밥. 고등어에 고추냉이를 잔뜩 올려먹었는데도 정말 맛이 굿굿..!! 등 푸른 생선은 회로 먹으면 비릴 거라 생각하는데 숙성해서 오마카세 집에서 먹으면 깊은 풍미에 홀려버린다.
마지막을 알리는 붕장어. 정말 부들부들한 맛에 홀려버린다. 벌써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다.
앵콜스시 참치뱃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참치 뱃살. 기름진 이맛을 이기는 스시는 거의 없을 정도로 참치 뱃살은 우니 다음으로 좋아하는 스시.
교꾸. 무난하게 입가심을 한다.
디저트 녹차 아이스크림. 쌉싸름한 맛이 비린 음식을 한순간에 녹여 없애준다.
스시 오마주 2번째 재방문도 정말 좋았다. 12만 원이 비싸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이곳에 온다면 아깝지 않은 디너 식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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