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피임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예기치 못한 순간들이 있다.
하다가 콘돔이 빠진걸 몰랐을 경우 등등 그런 순간에 실수로 질내사정을 해버렸는데 하필 가임기일 때 무척 두려울 것이다.
난자는 배출후 총 2일을 살고 정자는 보통 4일을 살지만 최대 일주일까지 살 수 있다. 그래서 생리를 시작한 날로부터 12일 후, 배란기 앞뒤로 약 12일 기간이 임신 확률이 높은 기간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배란기간에 질내 사정을 해서 임신할 확률이 30%밖에 안된다지만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임신은 세명 모두가 불행을 가져올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예기치못한 실수라면 사후피임약으로 빠르게 임신을 예방할 수 있다.
사후피임약은 일반피임약보다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10배 고함량으로 들어있는 성분이다. 정자의 운동량을 줄이고 수정된 난자의 착상을 방해하는 것으로 임신을 불가능하게 바꾼다.
성관계 후 24시간 내 복용하면 성공률이 95%, 48시간 이내엔 85%, 72시간 이내엔 58%로 성공률이 극격히 떨어지고 72 이상 지날 경우엔 사후피임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
왜 빨리 먹을수록 효과가 좋은 걸까?
착상을 방해하기 위해선 일단 자궁내벽이 두꺼워야 한다. 생리 전 자궁의 내벽 두께로 만들기까지는 몸의 변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정한 난자가 자궁으로 도달하기까지 7~10일이 걸리며 그때 동안 테스토스테론이 자궁 내벽을 두껍게 만드는 것이다.
임신기간일 때 또다른 수정란이 착상을 하지 못하도록 몸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계속 분비되는 원리와 같다.
처방방법과 가격
꼭 산부인과에 여자가 방문하여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을 필요는 없다. 근처 내과나 비뇨기과에서 남자가 가도 빠르게 처방해준다.
들어가서 피임없이 실내 사정을 해버렸다.라고만 말해도 의사는 아무말 없이 바로 사후피임약을 처방해준다.
안타깝게도 보험처리는 따로 해주지 않는다. 사후피임약은 비급여이다. 그리고 진료기록에 남는다. 진료비는 대략 만원 정도 나오며 약국에서도 따로 만 이천 원가량의 약비가 든다.
사후피임약의 가격은 대략 2만2천원인셈. 그리고 딱 한알만 제공해준다. 미리 더 받을 수 없다.
2만 2천 원이면 질 좋은 콘돔을 한통 이상으로 살 수 있는 가격이다. 혹여나 노콘이 좋아서 했다가 질내 사정해서 사후피임약을 먹는 것보단 아주 얇은 콘돔을 사용해서 여러 번 사용하는 것이 더 가성비 측면에서 좋을 것이다.
혹여나 사후피임약을 먹었으니 그 후에도 질내 사정해도 상관없겠지 하겠다면 오산이다. 사후피임약을 먹은 후의 성관계까지 예방하지 않는다. 즉 1회용인 셈
주의점
사후피임약은 일반 피임약의 10배의 호르몬이 들어있는 아주 극단적인 약품이다. 한 알만 먹어도 여성은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보인다. 그렇기에 한 달에 혹여 2번 이상으로 과도하게 먹을 경우 부정출혈, 배란장애, 하혈까지 부작용이 동반할 수 있다.
사후피임약은 일 년에 1~2번까지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임신이 될까 봐 불안과 운에 맡기는 것보단 사후피임약을 먹는 것을 적극 추천하지만 그것도 일 년에 한두 번이란 소리다.
내 남자 친구는 알아서 조절해서 노콘으로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여성이라면 다시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너무 흥분하여 남자 본인이 질내 사정을 했는지 안 했는지 분명히 알 수 없는 상황이 언제든 생길 수도 있다.
사후피임약은 여성의 생리주기를 순간 바꿔버릴 정도로 몸에 무리가 가는 약이다. 따라서 모든 상황을 감안하고 처방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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