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반응성세포변화 - 회사검진
2018 정상 -회사검진
2019.02 비정형세포 아스쿠스(ass-us) - 자궁경부암무료검진
2019.08.26 cin2로 확정판단- 고려대 조직검사&확대경검사
2020.04.11 비정형세포(비정상) - 레이저소작술 6개월 지난 시점에서
2020.11.21 이형성증 자가치유가 가능할까? CIN2에서 수술할지 판단여부 +CIN2 양성 후 1년이 지난 내몸 상태
또 6개월이 지나서 자궁경부암 조직검사와 HPV 검사를 진행했다.
레이저소각술을 한지 어느새 2년이 되가지만 산부인과에 정기적으로 6개월마다 검사를 받는 중이다. 솔직히 산부인과 가기도 멀고 주말엔 대기가 거의 2시간에 가깝다보니 정말 갈때마다 고역이다.
요즘엔 차라리 나혼자 아침일찍 갔다오고 회사를 늦게가는 게 시간을 들쓰는 방법이다. 도대체 나는 병원을 언제쯤이면 안갈 수 있을까... 예전에 의사가 자궁경부암 조직검사에서 정상이 연속 3번뜨면 정말 정상인 거다라고 말한 적이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난 HPV가 껴있기에 이거까지 없어져야 안심이 될 것이라 한다.
이제 예비신랑이 되는 남친에게 항상 산부인과를 갈때마다 매번 말해준다. 이번 조직검사 때는 이렇게 나왔고 HPV 번호는 뭐가 나왔다고 말이다. 몇번의 잔소리가 통했는지 이젠 내가 혼자 병원을 갈 때면 어땠냐고 먼저 말해준다.
확실히 계속해서 새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째든 나 혼자서 걸린 병도 아니고 남자에게도 책임이 있어서 생겼던 병이니 말이다.
그리고 결혼계약서에도 관련 내용을 쓸 예정이다. 성병을 걸리게 만든 유책배우자에게는 병원비는 물론, 그에 상응하는 심적치료비, 보상비를 지급할 것이라고. 지금도 정말 사랑하는 파트너지만 혹시나 바람을 피게된다면 배신감도 장난 아니겠지만 또 성병과 바이러스까지 옮겨 배우자까지 건강적으로 병들게 한다는 걸 가슴으로 새겨듣도록 말이다.
언제나 내 가치의 1순위는 건강이다. 건강해야 사랑을 하고 일을 할 수 있다. 사랑때문에 마음이 아플지언정 건강까지 악화되는 꼴은 죽어도 못본다.
잡담을 마치고 이번 자궁경부암 조직검사는 정상이 나왔다. HPV 검사는 고위험 53번, 저위험 61번 이제 전보다 줄어든 바이러스 숫자를 보며 희망이 생긴다. 이제 내 몸이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
기록을 남기기 위해 다시한번 내 HPV가 걸렸던 시기, 가다실 9가를 접종한 날짜까지 정리해서 써보겠다.
2019. 2.28
아스쿠스
고위험 58
2019. 8.29
CIN2
고위험군 51, 52, 53, 56
저위험군 42, 43, 61
---한달뒤 레이저소각술 진행
----가다실 9가 1, 2, 3차 접종완료
2020.4.11
비정상
고위험군 56, 53번
저위험군 61번
2020,11,21
정상
고위험 51(56번이 번형), 53
저위험 61
2021.5.20
정상
고위험 53
저위험 61
HPV가 흔하게 가지고 있는 거라지만, 나처럼 병원가는 걸 극도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에겐 은근히 거슬린다. 남몰래 자궁경부암 검사가 좋지 않아 속상해하고 HPV 없애기위해 면역력에 힘쓰는 여성들에게 화이팅을 외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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