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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로필 2주를 남았을 때, 이때가 가장 살 빼기 중요한 시점이 다가온다.
헬스 트레이너도 그렇고 이때 탄수화물을 확 줄이고 아니면 아예 무탄수를 하라고 했다. 이때만큼은 샐러드 소스, 소고기 등도 먹지 말고 샐러드 + 닭가슴살만 삼시 세끼~네 끼를 먹으면 살이 급격히 빠질 것이라고.
무탄수화물까진 못했지만 최대한 탄수화물 먹는 걸 줄이고 닭가슴살만 먹기 시작하면서 60kg에서 떨어질 줄 모르던 몸무게가 드디어! 떨어지기 시작했다.
진짜... 닭가슴살이 지방 함량이 거의 없어서 살이 잘빠진다. 왜 사람들이 다이어트 때마다 닭가슴살 거리는지 알게 됐다. 문제는 물린다는 거겠지만 ㅠㅠ 2주가 남은 시점인지라 목이 멕혀도 억지로 먹었다.
바디 프로필 예약 날짜인 2020년 1월 5일을 앞두고 인바디 그래프를 살펴보면 거의 12월 말까지 3주나 되는 시간 동안 60kg 정체기에 머물고 있던 몸무게가 드디어! 빠지기 시작했다.
매일 한 시간 하던 운동을 두 시간으로 올리고 식단을 오로지 닭가슴살+샐러드로 한 덕분에 불과 2~3일 만에 몸무게가 57킬로까지 확 빠져 버렸다! 체지방률은 23%->20%로!
몸의 항상성이 있어서 내 사이클은 아무리 빼고 60kg였었다. 하지만 내 한계를 극복하고 억지로 참은 덕분에 내려갈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스트레스는 대신 엄청 받았다.
2주 동안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었다. 그동안은 나름 버틸만했던 다이어트가 내 한계를 넘는 식단 조절에 밤에 새벽 2시가 넘도록 잠을 자지 못했다.
곧이어 프로필이 끝나고 나면 엄청난 요요가 올 거란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바디 프로필에 거진 200만 원을 투자한 나로서는 결과물이 안 좋으면 더 후회할 것 같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식욕을 억지로 참고 새벽 2~3시가 되도록 먹방 유튜브를 다 찾아서 보았다. 바디 프로필을 같이 찍을 예정인 남자 친구도 나처럼 닭가슴살만 먹느라 나와 상태가 똑같았다.
닭가슴살 식단 부작용
-급성장염과 소화기능장애-
남자 친구는 덩치가 엄청 빠지고 성욕감소 및 우울증까지 걸렸었다. 가장 예민했던 시기로 우리는 이때만큼은 서로 손끝도 터치하지 않았다. 같이 껴안고 자던 우리가 등 돌려 잤을 정도. 커플 프로필을 하려면 연애를 오래 한 커플이 아니면 못할 짓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었다. 누구 하나 이해하지 못했었다면 아마 파투가 났었을 거다.
그리고 57kg까지 빠진 건 식단뿐만이 아니었다. 닭가슴살만 먹다 보니 위에서 소화기능 장애가 일어나 몸이 아파서 빠진 부분도 작용했다.
나나 남자 친구이나 위가 약했는데 소화가 잘 안 되는 닭가슴살 때문에 위경련+급성장염이 찾아왔다. 마치 체한 것처럼 뭘 먹으면 위가 아팠으며, 먹는 족족 물 설사를 했다. 덕분에 하루 종일 한 끼도 겨우 먹었을 정도. 이 상태가 약 이틀간 진행되었고 날짜로 보면 12월 24일 밤부터 25일, 26일까지 지속됐다.
남자 친구는 2번 쓰러져 응급실에 가서 링거를 두번 맞았고 나 역시 병원에 가서 처방전과 링겔을 한번 맞았다. 살은 둘 다 2~3kg가 빠졌다. 암만 커플이라도 증상이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을까. 처음엔 식중독을 의심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서로 셰어 해서 먹은 기억은 없었기에 아니었다.
우리의 체구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아침마다 눈바디를 했었는데 57kg가 되니까 몸매가 진짜 이뻤다. 하체비만이었던 다리라인이 그제야 제자리를 찾은 느낌. 이 몸무게를 유지하고 싶었다. 하지만 하기도 힘들거니와 유지한다고 해도 앞으로 인생이 평생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 같았다.
진짜 연예인들처럼 겉으로 보여주는 직업이 아니면 할 짓이 못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웃프게도 2~3일 앓은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목표 체중 57kg에 거의 도달해버렸다.
이야기는 계속···
다음 시리즈 - 대방의 바디프로필 촬영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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